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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IS 강주현 : Occupy The City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좋은 삶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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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개를 부탁해요.

서울 종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며, ‘오큐파이 더 시티 (Occupy The City)’라는 포스터 숍을 운영하고 있어요.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클라이언트를 위한 그래픽 디자인과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그래픽 디자인은 웹, 전시, 포스터, 인쇄물 등의 작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대학교에서는 시각디자인 전공 수업인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디자인 수업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 시간을 이용하여 포스터 숍을 운영하며 독립출판물 <티포찜머> (Typozimmer)를 제작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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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매거진과 같은 인쇄물은 …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 보다 그것들에 둘러싸여 있는 삶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큐파이 더 시티’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개인적으로 포스터에 관심이 많았고 포스터라는 물체 또는 매체를 많은 사람이 향유하는 문화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포스터의 기능은 홍보 수단도 있겠지만 요즘은 그것보단 심미적 기능이 주된 요소라고 생각해요. 이벤트가 끝난 이후에도 포스터를 간직하며 방에 걸어두거나 붙여두는 용도로 활용되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시작하게 된 거예요. 사실 당시에는 이렇다 할 포스터 숍이 없었기 때문에 시작하게 된 이유도 있습니다.

직접 발행하고 있는 매거진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티포찜머>는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디자인에 관한 비정기 간행물이에요. 비공식 저널을 자처하기도 합니다. 주로 그래픽 디자이너와 타입 디자이너의 작업과 설명글이 주 내용이에요. 2014년에 창간호가 발행된 후로 2018년에 7호까지 제작되었어요. 현재 8호를 준비 중이에요. 스위스의 타이포그래피 월간지 <티포그라피셰 모나츠블래터> (Typographische Monatsblätter)로부터 영향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있어요. *https://www.facebook.com/typozi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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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수집은 언제부터 하게 됐나요? 특별히 포스터인 이유가 있었나요?

소극적으로는 대학생 시절부터 수집을 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수집을 하게 된 시기는 스위스 바젤 유학 당시부터였어요. 바젤 거리에 붙여진 포스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한 장 두 장 모으다 보니 수량이 꽤 되더라고요. 이후에는 습관적으로 꾸준히 수집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포스터인 이유는 없고 여러 인쇄물을 전반적으로 수집해요. 포스터, , 리플렛, 인비테이션, 카탈로그 등 제가 하는 일과 연관되어 영감을 받을 수 있을만한 인쇄물을 수집하고 있어요. 그중 포스터만 대외적으로 취급하는 것을 보여주는 거예요.

당신의 삶에서 포스터 또는 매거진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포스터, 매거진과 같은 인쇄물은 제가 하는 일이라 할 수 있어요. 수집하고 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 보다 그것들에 둘러싸여 있는 삶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삶 자체로 의미를 표현하는 방식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다르게 표현하기도 애매한 것 같아요.

그런 삶을 한마디 단어로 표현한다면요?

Life is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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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표현한 이유가 궁금해요.

최근 발행한 <티포찜머> 7호의 구성은 모든 페이지가 낱장 포스터의 기능을 하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페이지 낱장이 모여 챕터를 이루고 챕터가 모여 책을 만들고 그것을 삶에 빗대어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책의 전체적인 구성을 떠나 페이지 한 장 한 장 개별적으로 빛나면 좋겠어요.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들이 있나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매일매일 그날을 위해 사는 삶을 살고 또한 목표로 하고 있어요. 되는대로 사는 삶보다는 꾸준히 사는 삶을 지향합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돌아봤을 때 쌓여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미래의 계획이라기보다 앞으로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오큐파이 더 시티’를 10년 동안 운영하는 거예요.

당신에게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좋은 삶이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그에 따라 책임감과 현실적인 제한들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을 최대한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좋은 삶이라 생각해요. 제가 지향하는 방향이기도 하니까요.

강주현 Kang Juhyun
그래픽 디자이너 Graphic Designer
heyjude.kr
jdext.kang@gmail.com
@judekang / @occupy_the_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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